Q. 아직 교수님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월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부임한 김준협입니다. 저의 세부 전공은 국제정치, 특히 국제개발협력입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국제개발협력, 인권 기반 접근, NGO의 국제정치적 역할과 규범 확산입니다. 특히 공적개발원조(ODA)처럼 국가 간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원조에 관심이 있으며, NGO들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개발협력에 참여하는지도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A. 개발협력 쪽에는 ODA, 그러니까 공적개발원조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국가, 즉 정부가 주체가 되어 추진하는 개발협력인데요. 국가와 국가가 원조라는 수단을 통해 서로 협력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저는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국가 말고도 NGO(비정부기구)들이 개발협력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근본적인 질문일 수 있겠다만, 이들은 어떤 동기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지, 또 개발협력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제가 지금까지 관심을 가져온 연구 주제고,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입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NGO들의 홍보 문구나 홈페이지를 보면 흔히 ‘후원받은 금액 중 일부만 행정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전액 후원한다’고 적혀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과연 행정 비용을 어느 정도로 쓰는 것이 적정한지, 또 이런 비용 구조가 실제 활동이나 목표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같은 점을 살펴보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A. 사실 저는 학부 전공이 경영학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취업을 위해 경영학을 택한다’는 분위기가 보편적이었고, 저도 그렇게 선택했죠. 하지만 4년 동안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공부를 억지로 하다 보니, 오히려 스스로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즉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관심 분야인 정치외교학의 일반선택 과목들을 듣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국제개발협력’이라는 세부 연구 분야가 자리 잡기 전이라, 국제정치이론 동 북아국제관계론 같은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자연스럽게 성적도 잘 나오더군요. 결국 대학원 진학도 정치외교학으로 방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A. 사실 그런 상상을 참 많이 했습니다.(웃음) 대학원 시절 논문을 읽다가 너무 어려워서 ‘내가 잘못 선택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어요.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하게 된 것도 물론 긍정적인 마음,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정말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다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하다 보니 다시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마 20년 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결국 정치외교학을 선택할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하더라도, 돌고 돌아 다시 이 길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은 선택이 흔들리거나 확신이 없을 수 있지만 결국 자신이 진짜 관심 있는 분야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그 길로 돌아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 저는 러닝을 즐깁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달리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때로는 대회에 참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사진은 10km 달리기 대회 후 찍은 건데요,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연구와 강의 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얻는 집중력과 체력은 학문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죠.

Q. 국내외 여러 국제개발기관과의 협력 경험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나 소개해주실 만한 활동이 있을까요?

A. 개발협력사업은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이뤄집니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여러 나라를 다녀왔는데, 그중에서 조금 특이한 나라가 파푸아뉴기니였어요. 박사 과정을 마친 뒤, 주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관에서 개발도상국 관련 리서치 업무를 맡아 1년 단위 계약을 했는데요. 다만 현지의 치안 상황이 워낙 불안정해 연구와 협력 활동을 충분히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발협력 사업에서 현장의 여건과 안전 환경에 따라 협력의 방식과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치외교학에서 배우는 ‘아나키’ 개념, 즉 국제 사회가 중앙 권력이 없어 무정부 상태처럼 질서가 없다는 의미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흔히 ‘국제 사회가 아니키다’라고 표현하지만, 비유하자면 그곳은 국내 사회 자체가 거의 아나키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권력이 부패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토착민들이 자기 땅을 관리하며, 총기 규제도 거의 의미가 없어요. 외국인은 보호를 받기 어렵고,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쉬운 구조였죠.

A. 이번 학기 진행하는 수업은 '국제개발의 협력의 쟁점과 정책'입니다. 이 수업은 국제 개발협력 분야의 다양한 이론을 배우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지식 전달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의 여러 현안에 대해 스스로 관점을 세우고, 서로 의견을 교류하면서 배우는 경험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발표와 토론이 중심이지만, 학생들을 직접 지목해 질문하는 방식은 자칫 부담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먼저 소규모로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게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입이 트이고, 학기가 진행될수록 수업 분위기도 훨씬 편안해져요.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덧붙이는 과정에서 배움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정치외교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전반이 그렇지만, 이 분야에는 정답이 딱 정해진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펼치는 경험 자체가 가장 큰 배움이라고 할 수 있어요.

A. 올해 우리 학과 학생들은 전국대학생모의유엔회의와 통일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에 참여했는데, 저는 지도교수로서 함께 참여했습니다. 특히 통일모의국무회의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학생들의 정책 기획 능력이 잘 드러났죠. 학생들이 준비한 정책안은 단순히 마약을 퇴치하자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북한의 마약 실태를 반영해 통일 한반도를 ‘마약청정 국가’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담고 있었습니다. 또, 동북아 안보체제 속에서 한반도가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비전까지 포함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성장은 눈에 띄었습니다. 팀을 이루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었고, 그다음에는 각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했습니다. 또한 서로의 생각을 듣고,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논의를 이어가는 과정을 통해 좋은 학습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회 수상도 좋지만, 저는 학생들이 외부와 교류하면서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깨닫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이런 경험은 학과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하고, 새로운 도전이나 활동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춰주는 계기가 되거든요.

A. 학부생 여러분은 잠재력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자신감을 충분히 가지지 못하거나, 스스로를 제한된 틀 안에 가두는 경우가 있죠. 저는 여러분이 주저하지 말고,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을 너무 가두지 말고, 학업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이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스스로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Q. 아직 교수님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에서 비교정치 분야 수업을 맡게 된 김한나입니다. 비교정치는 흔히 국가 간 차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양적 방법론을 활용하면서 연구 영역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국가 간 제도적 차이뿐 아니라, 국민 정체성이나 시민들의 정치적 행태 같은 다양한 차이에 주목해 연구하고 있고, 앞으로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런 주제들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A. 전북대학교에 오기 전에는 진주교육대학교에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초등 교과 속에 담긴 정치·사회적 내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를 고민했는데, 이는 학생들이 사회인으로 성장했을 때 민주주의나 국가 제도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교대에서는 교실 속 수업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지만, 지금은 연구자로서 국가 간 관계나 비교정치적 현상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북대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와 관심사를 탐색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자로서의 관심사가 맞물리면서, 더 폭넓은 연구 주제를 다루고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해졌다고 생각합니다.

A. 저는 주로 양적인 통계 방법론을 사용해서 분석을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교 정치가 단순히 양적 데이터 분석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제도를 질적으로 분석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비교하는 연구도 다 포함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영역까지 폭넓게 다뤄보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 세부 분야로는 청소년의 정치적 태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어떻게 정치를 배우고 경험하는지, 또 그것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어요. 요즘 교실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 실제로는 관심이 있어도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공백이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세대 문제와 젠더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녀 간의 정치적 태도 차이가 청소년 시기부터 교실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성인 이후에도 세대별·성별 정치적 인식 차이로 연결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젠더 갈등이 크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치적 태도와 어떻게 연결해 분석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A. 지난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정치적 행태를 보면, 남성과 여성 청년 세대의 행동이 확연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청년 여성들은 응원봉을 들고 연대하는 모습이 주로 부각되었고, 반면 남성 청년들은 서부지법 습격과 같은 행동으로 나타났죠. 이런 미디어 속 장면을 보면 ‘정말 20대 남성과 여성이 이렇게 다를까?’라는 생각이 들고, 동시에 다소 과장된 표현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극단적 성향을 가진 이들의 행동이나 목소리가 눈에 잘 띄다 보니, 온라인이나 미디어를 통해 접할 때 우리도 모르게 시선이나 인식이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정치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젊은 세대가 이념적으로 엇갈려 있는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세부적인 영역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태도도 있다는 것입니다. 남녀 모두 전통적인 가부장적 관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남성들은 여성이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돈을 벌고 함께 경제적 부담을 지기를 바라는데, 이는 자신이 혼자서 그 부담을 떠안고 싶어 하지 않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이죠. 이러한 온정적인 가부장적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태도 속 에서 자연스럽게 이익 다툼이나 의견 충돌이 벌어지는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A. ‘정치학 방법론 실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으로서의 정치학 연구 논문 작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과 방법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수업은 강의형과 실습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자에서는 정치학 연구에 필요한 기초 이론을 다루고, 후자에서는 R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가능한 형태로 전처리하며, 기초적인 통계 분석 기법까지 익히도록 합니다.

우리가 설문지를 만드는 것까지가 시작 단계라면 그렇게 만들어진 자료들을 어떻게 하면 목걸이로 만들 수 있을까, 그게 핵심이에요. 뉴스, 여론 조사 자료 또한 양적 통계 분석을 통해 나오는 자료들이거든요. 기자가 되거나 사회조사·분석 관련 기업에 들어간다면, 제가 다루는 이런 프로그램이나 수업 내용들이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 독자로서도 어떤 기사를 읽었을 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어요. 통계를 읽는 눈이 생기니까요.

Q. 교수님만의 교육 철학이나 수업 방식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되게 실질적인 실학자 타입이에요. 정약용처럼 말이에요.(웃음) 비교정치를 연구하다 보면 막연하게 인상이나 비평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자료나 현상이 미흡해도 기준점을 세우고 거기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분석하는 실질적 접근을 추구하죠.

제도를 분석할 때도 막연하게 규범적 판단으로 ‘이건 정치적으로 옳다, 그르다’고 말하기보다는 지금 팩트 자체를 분석하는 게 제가 주로 하는 일이자 추구하는 일이에요. 그런 증거 기반 위에서 우리에게 가장 이로운 길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것이 사회과학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정치학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연구 방법도 다양하지만, 저는 규범적이거나 도덕적인 논의보다는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그 진단으로부터 해결책을 찾는 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에게 맞는 처방을 고민하듯, 옳고 그름보다는 실제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보는 접근이죠. 이런 방식의 수업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리적이거나 규범적인 논의보다는 실질적이고 분석적인 내용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A. 돌아보면 저는 학부 때 참 지독하게 공부만 했던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그 시간에 좀 더 놀러 다닐 걸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제가 놓친 부분들을 더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렇지만 또 제가 '범생이'만은 아니었습니다. 1학년 때는 영화를 제작하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단편영화도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어 상영회까지 해봤거든요. 그런데 저한테는 소질이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웃음)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국제정치학에도 관심이 있어서 이것저것 다 해보기도 했어요. 석사 과정 중에는 잠깐 휴학하고 외무영사직을 준비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결국은 국내정치에 더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가지고 있는 관심 분야가 수백 번 바뀔 수도 있다는 거예요. 물론 한 가지를 깊게 파고드는 것도 좋지만, 관심사가 계속 변한다고 해서 결코 나쁜 건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기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1~2학년 때는 대학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충분히 누리면서, 자기계발에도 많이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대학에 막 들어갔을 때 느끼는 해방감 속에서 여러 경험에 부딪히고 배우는 과정이 참 중요하거든요. 영어 공부를 하거나, 1년 안에 책 몇 권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워 집중하는 식으로,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탐색해보면 좋겠습니다.

취업이나 아르바이트처럼 현실적인 일들로 바쁘더라도, 잠시 스위치를 꺼두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걸 권합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을 벗어나 다른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큰 배움이 될 거예요. 지금이야말로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고 싶은 것을 찾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마음껏 도전하길 바랍니다.